대니엘 에번스는 23번 시드 카렌 하차노프와의 경기에서 극적인 5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US 오픈 역사상 최장 시간 경기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번 경기는 5시간 35분 동안 이어졌으며, 에번스는 마지막 세트에서 0-4로 뒤처진 상황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경기를 뒤집어 승리했습니다.
에번스는 경기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첫 세트에서 7개의 세트 포인트를 놓친 후 타이브레이크에서 6-8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두 번째 세트와 세 번째 세트를 모두 타이브레이크에서 승리하며 경기의 흐름을 되찾았습니다.
하차노프와의 치열한 접전
하차노프는 세계 랭킹 23위의 강자로, 경기 내내 에번스를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네 번째 세트에서도 하차노프는 두 번의 브레이크를 허용하며 위기를 겪었지만, 결국 세 번째 브레이크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지막 세트로 끌고 갔습니다. 이때 에번스는 이미 체력이 거의 고갈된 상태였고, 브레이크를 허용하자 라켓을 바닥에 내던지며 좌절감을 드러냈습니다.
마지막 세트에서 에번스는 빠르게 0-4로 뒤처졌고, 많은 이들은 그의 패배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에번스는 놀라운 집중력과 인내심을 발휘해 연속 6게임을 따내며 6-4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로써 그는 US 오픈 역사상 가장 긴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게 되었습니다.
전설적인 경기, 새로운 기록
이번 경기는 1992년 스테판 에드버그와 마이클 창이 세운 5시간 26분 기록을 경신하며, US 오픈 역사에 길이 남을 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 기록은 그랜드 슬램 대회 전체를 놓고 보아도 매우 이례적인 시간으로, 테니스 역사에 남을 명승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비록 이번 경기가 2010년 존 이스너와 니콜라 마위가 윔블던에서 치른 11시간 5분의 경기 기록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경기는 에번스의 끈기와 정신력을 여실히 보여준 순간이었습니다.
다른 영국 선수들의 활약
에번스의 승리는 이날 영국 테니스 팬들에게 더욱 특별한 날이 되었습니다. 영국의 1번 선수 케이티 볼터와 잭 드레이퍼도 각각 알리아크산드라 사스노비치와 지전 장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2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케이티 볼터는 초반 세트를 내주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두 번째 세트부터 강한 정신력으로 경기를 뒤집어 승리했습니다. 그녀의 경기력은 매우 인상적이었으며, 많은 이들이 그녀의 미래를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잭 드레이퍼는 지전 장과의 경기에서 한 시간 남짓의 짧은 시간 안에 승리를 확정지으며 자신의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드레이퍼는 상대방의 체력 문제로 인한 기권에도 불구하고, 그가 보여준 경기력은 매우 뛰어났습니다.
대니엘 에번스의 향후 전망
이번 승리는 대니엘 에번스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그는 이번 승리로 인해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으며,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큰 활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에번스는 자신이 가진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그랜드 슬램 대회에서 더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에번스는 이번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체력적으로 힘든 경기였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오늘의 승리는 저에게 있어 매우 특별한 순간입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더 많은 승리를 거두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이러한 의지는 앞으로의 경기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US 오픈에서 보여준 그의 경기는 많은 테니스 팬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그의 미래는 더욱 밝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