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 올림피아드 2024: 아르준, 비디트, 디비야의 승리로 인도 단독 선두로 올라

인도 팀은 다음 경기에서 중국과 맞붙을 예정이며, 세계 챔피언 딩 리런과 후보자 대회 우승자인 구케시 D 간의 맞대결이 예상된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고 있는 2024 체스 올림피아드에서 인도 남녀 대표팀이 각각 오픈과 여자 부문에서 6라운드가 끝난 후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오픈 부문에서 아르준 에리가이시와 비디트 구지라티가 각자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인도는 헝가리를 3-1로 이겼고, 여자 팀은 디비야 데슈무크의 유일한 승리를 바탕으로 아르메니아를 2.5-1.5로 제압했다.

세 번째 보드에서 흑으로 경기를 진행한 에리가이시는 여섯 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했다. 21세의 워랑갈 출신 에리가이시는 균형 잡힌 상황에서 산안 수기로브 대국자를 압도하며 승리를 이어갔다.

에리가이시는 현재 2791.3의 실시간 레이팅을 기록 중이며, 앞으로 남은 5라운드에서 2800 레이팅 장벽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비디트 구지라티는 네 번째 보드에서 백으로 시작해 개막 직후 유리한 위치를 점하며 헝가리의 벤자민 글레두라를 쉽게 물리쳤다. 이로써 인도는 개최국 헝가리를 상대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남은 두 경기에서는 구케시 돔마라주가 첫 번째 보드에서 리처드 라포트와 흑으로 무승부를 기록했고, 프라그난난다 라메슈바부는 두 번째 보드에서 피터 레코와의 경기에서 불리한 위치에서 고전했으나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인도는 수요일에 7라운드에서 2위에 있는 중국과 맞붙을 예정이다. 세계 챔피언 딩 리런과 도전자인 구케시 간의 빅 매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으며, 두 선수 중 누구도 휴식을 취하지 않는다면 맞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인도 여자팀, 아르메니아에 승리 국제 마스터(IM) 디비야 데슈무크는 월요일 여자 부문에서 엘리나 다니엘리안을 백으로 이기며 인도의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디비야 데슈무크는 이번 대회에서 여섯 경기 중 다섯 경기를 이기고 한 경기를 무승부로 마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8세 나그푸르 출신의 디비야는 개막 후 유리한 위치를 점한 뒤 곧바로 승리를 거두며 인도에 중요한 승리를 안겼다.

그 전에 하리카 드로나발리와 바이샬리 라메슈바부는 각각 릴리트 므크르치안과 마리암 므크르치안과의 경기에서 상위 두 보드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