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오픈에서 홈 배드민턴 선수들 첫 경기 승리

2024 배드민턴 월드 연맹(BWF) 월드 투어의 27번째 대회인 중국 오픈이 화요일 중국 장쑤성 창저우에서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배드민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이벤트 중 하나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참여하는 대회 중 하나로 손꼽힌다. 개최국을 대표하는 시위치, 왕즈이, 량웨이컹, 왕창, 리원메이, 장슈셴 등 여러 중국 선수들이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중국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시위치의 압도적인 경기력

남자 단식 경기에서 시위치는 태국의 칸타폰 왕차론을 21-10, 21-19로 꺾고 첫 라운드를 통과했다. 세계 랭킹 1위인 시위치는 왕차론과의 대결에서 이번 승리를 포함해 7전 7승이라는 완벽한 기록을 세우며 그동안의 강력한 상대 우위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첫 게임에서는 시위치가 놀라운 경기력으로 10-0의 기세를 타며 시작했고, 상대에게 거의 반격의 기회를 주지 않고 11점 차이로 게임을 끝냈다.

두 번째 게임에서는 경기가 더 팽팽하게 전개되었다. 왕차론은 초반의 열세를 딛고 경기 후반부까지 시위치와 접전을 벌였고, 경기 막판에는 19-19까지 동점이 되었다. 그러나 시위치는 흔들리지 않고 두 번의 결정적인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의 침착한 마무리는 많은 관중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경기 후 시위치는 “중국에서 경기할 때마다 항상 큰 힘을 받습니다. 경기장에서 응원해주신 팬분들뿐만 아니라, TV로 시청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시위치는 2라운드에서 인도네시아의 강력한 상대 안토니 시니수카 긴팅을 상대할 예정이며, 두 선수 간의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왕즈이의 단식 승리

여자 단식 경기에서는 중국의 왕즈이가 덴마크의 미아 블리치펠트를 21-14, 21-12로 꺾고 첫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왕즈이는 경기 내내 안정적인 수비와 빠른 반응으로 블리치펠트를 압도했으며, 상대의 실수를 유도하며 효율적인 공격을 이어갔다. 특히 경기 중반 블리치펠트가 반격을 시도할 때마다 왕즈이는 정확한 샷으로 상대의 기세를 꺾으며 흐름을 장악했다.

경기 후 왕즈이는 “첫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어 매우 기쁩니다. 앞으로 더 강한 상대들이 기다리고 있지만,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다음 라운드에서 또 다른 유럽 강호와의 맞대결을 준비 중이다.

남자 복식 경기에서의 승리

남자 복식 1라운드에서는 중국의 량웨이컹과 왕창이 프랑스의 형제 듀오 크리스토 포포브와 토마 주니어 포포브를 22-20, 21-16으로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경기는 팽팽한 접전으로 진행되었으며, 첫 게임에서는 양 팀 모두 여러 차례 리드를 주고받았다. 그러나 량과 왕은 경기 후반에 더 날카로운 집중력을 발휘하여 중요한 포인트를 따내며 게임을 가져갔다.

두 번째 게임에서도 프랑스 형제는 강한 저항을 보여주었지만, 중국 팀의 견고한 수비와 빠른 네트 플레이가 돋보였다. 량웨이컹과 왕창은 경기 후반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고 연속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들은 8강 진출을 위해 인도네시아의 무하마드 쇼히불 피크리와 다니엘 마르틴과의 2라운드를 준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팀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강팀 중 하나로,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