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은 최근 영유아를 중심으로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 감염증이 한 달 새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산후조리원이나 신생아실 등에서 감염병 예방·관리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이 전국 219개 병원에 입원한 RSV 감염증 환자 수를 표본 감시한 결과 지난주(2.26.~3.4.) 214명이 신고돼 한 달 전(1.29.-2.4.) 99명과 비교해 2.2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신고환자 중 6세 이하 비율은 72.9%로 연령별로 보면 영유아가 가장 많았습니다.
RSV 감염증은 콧물, 인후통 등 주로 상기도 감염으로 나타나며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이나 호흡기 비말을 통해 쉽게 전파됩니다.
질병청은 RSV 감염증이 올해 2월부터 다시 늘고 있다며 산후조리원이나 영유아 보육시설 등에서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직원이나 방문객 출입을 제한하는 등 감염관리 원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